중앙대병원, 월 1회 주사제 방식 탈모치료제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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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10-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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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급 국제학술지 ‘국제분자의학 저널’에 게재

중앙대학교병원은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나정태 연구교수가 최근 인벤티지랩에서 개발 중인 ‘피나스테라이드’를 이용한 탈모치료주사제의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피나스테라이드는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해 남성형 탈모를 방지하는 약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검증된 탈모치료제 중 하나다. 인벤티지랩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피나스테라이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를 개발 중이다.

김범준 교수팀과 인벤티지랩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으로 인해 남성형 탈모가 유발된 실험용 쥐 모델을 이용해 피나스테라이드가 함유된 탈모치료제를 주사제 형태로 주입한 실험군과 경구제 형태로 복용하게 한 대조군으로 나눠 10주 동안 관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경구제형 섭취군에서 모발 성장률은 86.7%인 반면, 주사제형 실험군의 모발 성장률은 93.3%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경구제형을 주사제형으로 변경했을 때 적은 양으로도 흡수율이 개선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경구제형 탈모치료제는 매일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주사제 형태의 탈모치료제 개발로 인해 장기 복용 환자 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약물의 최소 투여로 유효성을 확보해 기존 경구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이상 반응을 낮추는 한편, 약물 노출 시 가임기 여성의 기형아 출산 우려 등 안전성에 관한 문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국제분자의학 저널’에 게재됐다.
 

김범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사진=중앙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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