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노사 잠정합의...'2조원 손실' 파업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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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0-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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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전국GM협의회서 합의안 수용·파업 지속 여부 결정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GM 노동자 측 협상 대표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16일(현지시간) 새 노동계약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한달째 이어지면서 20억 달러(약 2조3700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GM 파업이 수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리 디테스 UAW 부위원장은 "강력하고 공정한 계약을 확보하는 것이 협상팀의 최우선 과제였다"면서 잠정 합의 사실을 알렸다. 이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GM 주식은 1% 이상 상승해 주당 36.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파업 종료 여부는 17일로 예정된 '전국 GM 협의회'(national GM council)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잠정 합의안의 수용 여부와 UAW 비준투표 기간 동안 파업을 계속할지, 일터로 돌아갈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UAW 비준투표를 거쳐 합의가 최종 마무리되기까지는 약 1~2주가 더 소요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노사 합의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앞으로 4년 동안 적용될 새 노동계약에는 보너스 및 임금 인상, 3년 이상 근무한 임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봤다. 

UAW 소속 GM 근로자 약 4만9000여명은 4년짜리 노동계약이 만료된 뒤 사측과 갱신 조건 합의에 실패하면서 지난달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 여파로 미국 내 GM 공장 31곳이 멈춰 섰고, 20여개 부품창고가 문을 닫았다.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 소재 공장도 일부 가동이 중단됐다.

미국 자동차연구소(UAR)는 5주째 접어든 이번 파업으로 주당 4억5000만 달러의 손실이 초래되고 있다고 추산했다. 지금까지 손실만 2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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