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소재·부품·장비 '상생협의회' 출범…대·중기 협력 모델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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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0-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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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소재·부품·장비 분야 대·중소기업 간 분업적 상생모델을 발굴·논의하기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상생협의회는 기업 1명, 학계 2명, 연구계 1명, 협단체 4명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로 결정됐다.
 

[사진 = 중소벤처기업부]

황 위원장은 1993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로 성장시킨 벤처 1세대다. 

상생협의회는 대·중소기업 간 분업적 상생모델을 발굴해 지원하며,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대기업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하고, 벤처캐피탈(VC)의 투자 유치를 위해 정기적으로 피칭데이를 연다.

또한 벤처협회 등 주요 협회를 통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연계하고자 하는 희망수요를 조사하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중소기업 간 1:1 연계지원을 한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이 직면한 환경, 노동, 공정거래 등 현장 규제를 발굴하고, 경쟁력위원회에 개선 요청을 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5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범정부 기구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산하에 정부주도의 실무추진단과 민간주도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투 트랙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상생협의회 출범과 동시에 제1회 피칭데이가 서울 역삼동에 있는 팁스타운에서 열렸다.

우수한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로 대기업, VC, 정책금융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피칭데이에는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해 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인 중소기업 8개사가 참여했다. 반도체, 기계, 화학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산화 저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상생협의회는 대기업, VC 등 청중단을 통해 기술 수준, 사업성, 구매 가능성 등에 대해 의견을 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기업 간 사후 매칭 및 투자 연계 지원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상생 협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며 "대기업의 자본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상생협의회 주도로 대·중소기업이 연결되는 상생모델이 많이 발굴돼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매년 2조원 이상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늘 피칭데이에 참여한 기업들 같은 강소기업에 집중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철주 위원장은 “이제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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