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가계 살림....예적금·보험 해지 급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혜지 기자
입력 2019-10-15 16: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가계가 어려워지며 은행 예적금, 보험 해지가 급증하고 있다. [표=이태규 의원실]

[데일리동방] 가계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은행 예·적금이나 보험 해지가 급증하고 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 18곳의 정기 예·적금 해지 건수는 73.2% 늘었다.

구체적으로 2016년 7월∼2017년 6월부터 556만9284건에서 1년 후 같은 기간 964만4251건으로 늘었다.

2018년 7월∼올해 6월 예·적금 해지 금액은 2년 전 같은 기간(48조790억원)보다 19% 불어난 57조2381억원이었다.

저축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저축은행 정기 예·적금의 중도해지 건수와 금액은 각각 43만3748건, 7조2453억원으로, 2017년(34만7046건·5조4624억원)보다 25%, 32.6% 늘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는 29만8천900건, 5조2천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협·농협·수협 등 상호금융권도 지난해 예·적금 해지 건수(270만1천건)가 한 해 전(259만8천건)보다 4%가량 늘었고, 해지 금액도 비슷한 수준으로 불었다.

보험계약도 해지하는 사례가 늘었다. 생명·손해보험 해약 건수는 2016년 7월∼2017년 6월 717만6219건에서 1년 후 912만9천382건으로 2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약 환급금은 32조5천98억원에서 39조9천361억원으로 22.8% 늘었다. 이태규 의원은 "예·적금과 보험의 해지·해약 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서민 가계의 어려움과 경기 침체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