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박정호‧황창규‧하현회 첫 회동… “모두에게 도움되는 M&A” 긍정 표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창범 기자
입력 2019-10-15 14: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이동통신사의 유료방송 M&A(인수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반을을 나타냈다.

한 위원장은 15일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M&A에 대한 의견을 표출했다. 이날 이들은 대학로에서 열리는 ‘제10회 방송통신이용자보호주간 개막식’ 참석에 앞서 오찬 행사를 따로 가졌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통3사 CEO들에게 “M&A에 대해 요즘 부정적이지 않은 거 같다”며 “중요한 건 이용자에게 피해가 없어야 하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M&A가 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유료방송 M&A에서 방통위 심사를 받아야 하는 곳은 SK텔레콤 뿐이다. SK텔레콤은 티브로드와 합병 절차를 밟고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종 인가 절차 외에도 방통위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M&A를 할 수 있다. 따라서 SK텔레콤의 M&A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CJ헬로와의 합병이 아닌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어, 방통위 사전 동의 절차 없이 과기정통부 심사만 받으면 된다. 방통위원장 심중과는 관계가 없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이통3사 CEO들과 오찬을 위해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사진= 송창범 기자]


이날 오찬에선 M&A 외에도 ‘망이용료’ 내용이 핵심 논재로 떠올랐다. 한 위워장은 중소 콘텐츠사업자(CP)에 대한 이통사의 지원방안의 필요성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통사도 망이용 대가를 제대로 받아야겠지만, 중소CP에 대해서는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별도의 지원방안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통사 CEO들은 이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공정하게 망 이용 대가를 받는게 중요하다. 정부에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대화도 이뤄졌다. 한 위원장은 “이용자들이 중요하다. 5G 서비스의 통신품질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도 “이게 불법 보조금 경쟁으로 번지지는 않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통사 CEO들은 “서로 마케팅 경쟁을 하기보다는 요금과 서비스의 경쟁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 위원장과 이통3사 CEO들은 오찬 이후 ‘제10회 방송통신 이용자주간’ 행사 기념식에 참석했다.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오른쪽)과 이통3사 CEO들(왼쪽)이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사진= 방통위]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