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14~16일 '부산민주주의포럼'...세계시민교육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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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0-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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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평화·실현 위한 세계시민교육 방안 논의

  • 세계시민워크숍·개발협력커리어컨설팅데이 등 개최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오는 16일까지 3일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부산민주주의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코이카는 이번 포럼을 통해 글로벌 평화와 정의 실현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방안에 대해 모색할 방침이다.

코이카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이래 르완다, 요르단, 캄보디아, 페루 등 44개국에서 교육, 보건·의료, 공공행정, 기술·환경·에너지, 농림수산 분야에서 프로젝트 사업, 국내초청연수, 전문가파견, 해외봉사단 파견, 개발 조사, 인프라 구축, 비정부기구(NGO) 지원, 재난복구지원, 국제기구협력사업 등을 하는 대한민국 대외무상협력사업 수행기관이다.

부산민주주의포럼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부·마 민주항쟁이 가진 민주주의 가치를 지역사회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국제 포럼이다.

이번 포럼에는 정부기관, NGO, 세계시민교육 연관 단체와 개인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 정의 및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변혁적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코이카. [사진=코이카]



세계시민교육이란 인종, 문화, 종교를 넘어 다양한 지구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으로, 지속가능개발목표(SDG 4.7)에도 포함돼 있다.

이번 행사는 우선 이날 오후 4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15일에는 18개 세션으로 나뉘어 분야별 평화와 정의 실현을 위한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부·마 항쟁 40주년 국가기념행사 참여, 봉하마을과 부산 지역 민주주의 역사 현장 탐방 등이 진행된다.

특히 주목받는 세션은 '위안부 소녀상을 통한 세계시민교육'으로, 김운성 소녀상 작가가 발제자로 나서 예술을 통한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발표와 대화를 진행한다. 김 작가는 최근 일본 국제예술제에서 소녀상 전시가 취소돼 논란이 된 가운데 예술적 관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민주주의 교육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얘기할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각국의 인권교육 사례 발표와 40주년을 맞은 부·마 민주항쟁의 민주적 가치에 대한 역사적 이해 및 현재적 재해석을 위한 특별 세션 등도 진행된다. 코이카는 지난 9월 '평화와 SDG 국제행동주간(9월 20일~27일)'을 맞이해 서울과 광주에서 개최한 '평화 & SDG 세계시민 축제' 경과 및 성과를 시민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또한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제개발협력교육 및 세계시민교육인 '개발협력 커리어 컨설팅데이'(14일)와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취업 정보 제공 행사 '세계시민교육 워크샵'(15일) 등의 행사도 개최한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분쟁과 부패,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전 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노력이 위협받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함께 지구촌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함께 내야 한다"면서 "이번 부산민주주의포럼을 계기로 코이카가 준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관심을 우리 사회에 확산하고 성숙한 글로벌 시민 양성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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