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기비스' 일본 원전 8차례 누설경보…유실 여부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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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10-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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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한 가운데 원전 누설 경보가 8차례 울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3일 NHK에 따르면 하기비스가 전날 저녁 일본 열도를 상륙해 폭우를 쏟아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사망자 10명, 행방불명자 16명이 발생했다. NHK는 이와 함께 부상자가 1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전날 오후 4시 55분 후쿠시마 1원전 폐기물 처리 건물에서 누설 경보가 울렸다. 이날 새벽까지 담수화 처리시설, 방사선 핵종 여과시설, 세슘 흡착탑 등에서 8차례 누설 경보가 울렸다. 

방사능 유실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기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13년 후쿠시마 원전은 태풍 위파로 쏟아진 폭우에 오염수 저장탱크를 둘러싼 보가 넘치면서, 6개 구역에서 배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한편, 하기비스는 전날 저녁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했다. 밤새 수도권 간토 지방에 많은 비를 내린 뒤 도호쿠 지방을 거쳐 태평양 쪽 해상으로 빠져나가 이날 정오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했다.

이번 태풍으로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태풍은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를 쏟아냈다. 가나가와현의 인기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마치에는 이날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1001㎜의 물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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