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참가 15세 소녀, 실종 3일만에 시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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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0-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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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 장기화'에 지친 홍콩시민들…42% "이민 원해"

홍콩의 반(反)정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15세 소녀가 실종된 지 3일만에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홍콩 빈과일보는 지난달 22일 홍콩 바닷가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나체 상태로 발견됐다면서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달 19일 실종된 15세 소녀 천옌린(陳彦霖)이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사인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천씨의 죽음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빈과일보는 천씨는 생전 수영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수영을 잘 했다는 점에서 익사 확률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천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뒤 바닷가에 버려졌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천씨가 홍콩 경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여러 논란이 일자 홍콩 시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이민을 가길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중문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지난달 20∼26일 시민 707명을 대상으로 관련 의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3%가 이민을 가고 싶다고 답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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