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전' 두 달째, 文대통령 지지율…긍정 하락 폭보다 부정 상승 폭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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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0-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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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文 긍정평가, '8월 1주 48%→10월 2주 43%'…부정평가는 '41%→ 51%'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조국 대전'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하락 폭보다 '부정 평가 상승 폭'이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 대전이 극한 진영 대결로 치달으면서 세 대결 양상을 보이지만, 진보진영 결집도 보다는 '중도·무당층 이탈'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온갖 악재 속에서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40% 선을 유지, 본격적인 '레임덕(권력누수)' 진입 여부는 검찰 수사 결과와 민심 향방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지지율 43%…부정평가 5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0월 2주 차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3%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51%로 조사됐다.

이번 주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격차는 8%포인트로 집계됐다. 7%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 거절 4%)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8월 1주 차 당시 48%를 찍은 뒤 9월 3주 차 때 40%까지 하락했다. 이후 3주간 1%포인트씩 상승했다. 이번 주 지지율은 8월 1주 차와 비교하면 5%포인트 빠졌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41%(8월 1주 차)→53%(9월 3주 차)→51%(이번 주)' 추세를 보였다. 두 달 사이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민주당 지지율 37% vs 한국당 27%
 

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0월 2주 차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3%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51%로 조사됐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 대통령 지지율은 무당층(25%)을 비롯해 스윙보터(선거에서 지지 정당이나 후보자가 없는 유권자)가 많은 서울(39%), 50대(37%) 등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중도층에서도 부정 평가(50%)가 긍정 평가(46%)보다 많았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 잘함', '검찰 개혁'(이상 13%), '북한과의 관계 개선'(8%) 순으로 답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 항목에는 '인사(人事) 문제'(2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11%) 등이 많았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동일한 37%였다. 자유한국당은 3%포인트 증가한 27%였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순이었다. 무당층은 22%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일과 1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0월 2주 차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조사 통계표.[사진=한국갤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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