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철책 이남 야생멧돼지, '돼지열병' 검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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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10-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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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철책 남쪽 지역 멧돼지 시료 ASF 음성

  • 환경과학원 "바이러스 오염, 아직 단정할 수 없어"

현재까지 비무장지대(DMZ) 철책 이남 지역 야생 멧돼지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야생 멧돼지와 북한과 접경 지역의 하천수 등의 돼지열병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DMZ 내 멧돼지 한 마리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없다고 9일 밝혔다.

최근 DMZ 내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환경과학원은 멧돼지, 폐사체에 이어 이달부터는 멧돼지 분변도 채집해 ASF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전국적으로 1157건을 분석한 결과 DMZ 철책 남쪽 지역에서 확보된 시료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달 초 경기도 연천군 DMZ에서 국내 멧돼지로는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확인된 뒤 접경지역에서 총 10마리의 멧돼지와 8개의 분변 시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기관 방문. [사진=연합뉴스]

환경부는 돼지열병 발생 농가 주변 등의 하천물, 토양도 조사 중이다. 또 국방부와 협조해 북한에서 바로 유입되는 지천도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에서 직접 유입되는 지천과 임진강·한탄강 본류, 경기 김포·인천 강화 등 34개 지점의 물 시료와 하천 토양을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로 국내 야생멧돼지나 접경지 하천수가 바이러스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더 많은 멧돼지 시료를 확보하고 접경지역 하천수 등을 계속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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