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HB엔터에 계약해지 요구 "회사 영입 의문…인격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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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10-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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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현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구혜선이 이른바 '디스패치 문자' 건에 관해 폭로했다.

배우 구혜선[사진=연합뉴스]


7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씨와 대표님이 저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저와 안재현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제가 녹취하여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매니지먼트의 도움 없이 저는 혼자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럴 거면 2개월 전 안재현씨는 저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 것일까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씨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저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인먼트"라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소속사 HB엔터에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과거 HB엔터 측에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들을 함께 공개했다.

구혜선이 공개한 8월 18일자 문자 메시지는 "부부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 것이 맞고 안재현 씨도 비겁하게 대표님 뒤에 숨는 행동은 안 했으면 해서요. 저는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이라는 사람과 당당하게 맞짱 뜰 생각입니다. 이런 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해요. 계약 해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이 담겨있다.

이후에는 "대표님 먼저 계약 해지해주시겠다고 하셨다는 이야기 전해 들었는데 왜 해지 동의 못 하시겠다고 하신 거죠? 대표님께서 먼저 이혼하려는 배우 둘이 회사에 있는 게 불편하다고 하셨다면서요. 답장도 안 하시고 깨끗하게 마무리해 주세요"라고 요구하고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8월부터 결혼생활과 이혼 진행과정을 두고 엇갈리는 입장을 내놓았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권태기로 이혼을 요구, 외도까지 일삼았다고 주장해다. 안재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디스패츠를 통해 일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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