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스캔들', 복수 내부고발자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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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0-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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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고발자 대리인 "여러 고발자 대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부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복수의 내부 고발자가 있다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최초로 폭로한 정보당국 내부 고발자의 대리인인 앤드루 바카즈 변호사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트위터를 업로드했다. 

바카즈 변호사는 트위터에 "내 회사와 나의 팀이 지난 8월 12일 정보기관감찰관실(ICIG) 폭로와 연관된 복수(multiple)의 내부 고발자를 대리하고 있다고 확인해줄 수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추가로 언급할 것은 없다"고 적었다.

공동 대리인인 마크 자이드 변호사도 두번째 내부고발자를 대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자이드 변호사는 자신의 팀이 한명 또는 두명의 내부고발자에게만 접근했는 지에 대한 질문에 "여러 명의 내부고발자가 분명히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이드 변호사는 이날 미 ABC방송에도 출연해 "두번째 내부고발자는 첫번째 내부고발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직접적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두번째 내부고발자 또한 정보기관 감찰관실의 조사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의 제보 내용를 '간접적 정보'라면서 신빙성 폄하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탄핵공세에 대한 역공 트윗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또 다른 내부고발자가 딥 스테이트(Deep State·국가 정책과 정치를 왜곡하고자 막후에서 나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숨은 기득권)에서 오고 있고 역시 간접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들(내부고발자들)이 계속 오게 하라!"고 트윗을 올렸다.

 

스캔들을 최초로 폭로한 정보당국 내부 고발자를 대리하는 앤드루 바카즈 변호사가 6일(현지시간) 올린 트윗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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