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보다…'BIXPO 2019' D-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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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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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6~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디지털 초연결 사회와 거대한 변화' 주제

  • 지난해 8만명 이상 행사장 찾아…15억8000만 달러 수출 상담

전력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전력기술 종합 박람회가 다음 달 문을 연다.

세계적 에너지 전문기업인 한국전력(KEPCO)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글로벌 전력 축제의 장인 '2019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9)'를 개최한다.

BIXPO는 에너지 분야 신기술과 트렌드를 선도하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기술교류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종합에너지박람회로, 지난 2015년 처음 개최해 올해 5회째를 맞는다.
 

 

◆ 글로벌 종합에너지 박람회로 자리매김…숫자가 보여주는 성과

BIXPO는 글로벌 전력 에너지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종합에너지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성과는 눈부시다. 지난 4회까지의 숫자가 이를 증명한다.

첫해인 2015년에는 370개 부스, 114개 기업, 참관객 3만여명, 수출 상담 실적 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당시에도 기대를 훌쩍 넘어서며 글로벌 박람회로의 발전 가능성을 엿봤다.

2016년에는 520개 부스, 179개 기업, 5만2000여명, 11억2000만 달러, 2017년 668개 부스, 268개 기업, 7만여명, 14억7000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명실상부한 국제 행사라는 점을 누구도 의심할 수 없게 됐다.

국내외 282개 기업이 신기술전시회에 참여하고 국제 발명특허대전에서는 162개 발명품이 선보였으며 국제콘퍼런스 48개 세션과 공식 행사도 진행됐다. 8만1000명 관람객 방문, 16억 달러(약 1조7880억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 21건 양해각서(MOU)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당시 신기술전시회에는 LS산전·LS전선·대한전선·STX중공업·효성중공업·일진전기,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과 GE(제너럴일렉트릭)·지멘스·EPRI·3M, 화웨이 등 해외 기업이 참가해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이산화탄소 저감과 기후변화 대응 등 에너지 전환 관련 기술 전시가 이뤄졌다. 국내외 유수의 에너지기업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눈에 띄는 점은 중소기업 수출 촉진을 위해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협약 체결식이다. 이 행사에서 국내 중소기업은 10개국, 20여명 해외바이어들과 총 1500만 달러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너지밸리 일자리 박람회에서는 한전을 비롯한 4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7000여명 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이 방문해 상담과 면접을 했다.

또한, 해외 관계자와 국내 관람객이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해 숙박, 식사, 교통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도 크다.

올해는 행사 규모가 더욱 커져 신기술 전시회에 290개 기업이 참여하고, 50회 이상의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에너지 신기술 동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방문객 8만명을 넘어서는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규모 면에서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한국전력 제공]



◆ '디지털 초연결 사회와 거대한 변화' 주제로 미래 전력 에너지 조망

올해 BIXPO의 주제는 '디지털 초연결 사회와 거대한 변화(Digital Platform : Hyper-Connectivity & Mega Shift'로 미래 전력 에너지 시대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변환을 계기로 전력산업에서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발전→송배전→판매로 이어지는 단방향 전력망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너지원과 서비스가 양방향으로 연결되는 에너지 인터넷 시스템으로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BIXPO 2019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는 신기술 트렌드를 글로벌 기업 등 29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신기술전시회와 50회 이상의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집중 조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기술전시회는 새로운 트렌드를 망라하는 신기술전시회에는 39개 글로벌 기업과 160여개 중소기업, 40여개 우수 새싹기업이 참여하며 수소에너지 특별관, KEPCO 홍보관도 운영한다.

700㎡ 규모의 수소에너지 특별관은 수소전기차, 수소전기하우스,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연료전지에 저장하거나 메탄가스로 전환하는 P2G(Power to Gas) 기술 등을 보여준다.

한전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바이어 1명당 5~10개 우수기업과의 수출상담회를 마련해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국제콘퍼런스는 협회, 단체, 기업 주관으로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디지털 변환, 에너지신산업 등 신기술을 선도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국내외 전력 에너지 분야 CEO‧CTO들과 연구기관 전문가, 학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리더스 서밋(Energy Leaders Summit)'은 '전력산업의 메가 트렌드와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패널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해외 전력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전시기업과의 사업성과로 이어지도록 인적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첫 공식행사로 열리는 개막식에서 빅데이터 전문가인 차상균 서울대 교수가 BIXPO 2019와 국제콘퍼런스를 아우르는 기조 강연을 한다.

◆ 세계 각국 우수 발명품을 한눈에…국제발명특허대전

눈길이 가는 행사 중 하나는 세계 각국 우수 발명품을 선보이는 국제발명특허대전이다.

국제발명특허대전은 세계 각국의 우수 발명품 전시회로, 전력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국제발명가협회(IFIA)가 공식 인증한 행사로, 지난해보다 참가 자격과 분야를 확대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국제발명특허대전은 기술이전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실행하는 창구다.

이번 발명전시회는 한‧·영 브로슈어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발명가와 관람객의 소통을 강화했다. 한전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발명품에 대해 포상과 함께 중소기업 협력제도를 활용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허기술 사업화 지원도 강화해 사업화 유망 특허기술 이전 설명회를 열고 컨설팅지원단을 통해 특허기술 이전 상담을 촉진할 방침이다.

또한 관람객 참여형 부대행사로 모의 크라우드 펀딩, 어린이 발명 교실 등도 마련한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해 11월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8)' 폐회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 다양한 이벤트 통해 지역 축제의 장으로

빅스포는 전력 에너지 업계 행사에서 지역 축제의 장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한전 관계자는 "BIXPO가 글로벌 에너지 업계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것도 큰 성과지만 광주를 비롯한 일반 시민이 함께하는 지역 축제로 떠올려진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라며 "공연과 문화탐방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개막 이튿날인 7일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지역주민, 관람객, 전시 참가자들이 참석한 'KBS 열린음악회'가 열려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가 열리는 사흘 동안 야외광장에서는 지역특산물 장터도 열린다.

특히 한전은 행사 관람료를 특산물 교환 바우처로 지급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도 실천한다.

이외에 테크니컬 투어, 대학생 초청 투어, 어린이 초청 투어, 컬쳐 투어 등의 행사도 함께한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BIXPO 2019'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자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종합에너지박람회로 거듭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한전이 세계 1위 전력회사를 넘어, 신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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