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떠오르는 과즙상, 트럼프.. 스캔들에 휩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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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서 인턴기자
입력 2019-10-0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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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트럼프 탄핵에 대한 찬반 논란이 팽팽하게 불거지고 있습니다. 미 'USA투데이' 신문이 3일 공개한 미국인 1천 600여명을 대상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45%가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CNN방송이 30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7%, 반대한다는 응답은 45%였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복숭아 이모티콘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한다는 의미의 정치적 메시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로 탄핵을 의미하는 영단어 Impeach가 복숭아를 의미하는 영단어 Peach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탄핵을 지지하는 훌륭한 방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글로벌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레드버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의미로 복숭아 굿즈를 판매합니다. 또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 해시태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야기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통화에서 출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4억달러 (한화 약 4800억원) 규모의 군사원조를 미끼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부자를 수사하도록 압박한 사건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바이든 부자가 중국과의 거래를 통해 돈을 모았다고 주장하며 중국도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거론하는 조 바이든 오바마 시절의 부통령이자 지금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입니다. 조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 우크라이나 검찰 총장 해임에 대한 압력을 넣었는데 트럼프는 그것이 조 바이든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재직 중이었던 우크라이나 에너지 업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조사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경쟁자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서 다른 나라의 정상을 협박했다는 또 다른 주장이 있습니다.
 

 
과거 미국에는 세 차례 탄핵 여론이 불거졌지만 실제 탄핵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워터게이트 의혹에 휩싸였던 리처드 닉슨은 탄핵 전에 스스로 사임했습니다.
 

미국 헌법에는 '반역, 뇌물 수수 또는 기타 중범죄와 경범죄'라는 이유로 탄핵 절차를 통해 대통령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명문화 되어 있습니다. 또 미국 헌법상 탄핵 절차의 탄핵안 발의 권한은 하원이 갖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건이 발의된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헌법재판소가 최종 탄핵 심판을 내리는 우리나라와 달리 하원과 상원의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수가 비슷한 만큼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2018년에 블라티코와 모닝컨설트에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와 조 바이든은 각각 44%와 37%의 지지를 받고 있는 쟁쟁한 경쟁상대입니다. 따라서 이번탄핵이 무효화 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 조 바이든의 정치공방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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