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고용부 국감에서도 '조국 딸 특혜'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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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10-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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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대학원생, 참고인 나와 박탈감 토로

  • 여야 의원, 조국 딸 특혜 의혹 공방

4일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오갔다.

이날 국감장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고려대 대학원생 임모 씨는 "청년들이 요즘 정국과 관련해 굉장한 심적 박탈감을 느낀다"며 "조국 장관 자녀 사태를 보며 무기력에 빠졌고, 저와 친구들은 지금 취업도, 학업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씨는 또 "대학원생들은 '(조 장관 딸이) 제1 저자로 쓴 논문을 우린 어렵게 하고 있다'며 허탈해한다"며 "신청하지도 않은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에는 기가 막혔다"고 토로했다.

임 씨는 이날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부의 청년 일자리 사업 참고인으로 요청해 출석했다.

임 씨 답변 후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에서 가담하고 있는 단체나 직위 같은 게 있는가"라며 "청년 일자리 정책과 그것(조 장관 딸 특혜 의혹)이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말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신보라 의원은 "청년이 이 사회에 대해 용기 있게 발언하는 부분을 제약할 수 있다"며 반박했다.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도 조 장관의 딸이 유급에도 장학금을 받았다며 "(임 씨의 발언은) 공정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젊은이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여당 의원들은 다시 임 씨에게 추가 질의를 하려고 했지만 김학용 환노위원장이 참고인의 귀가를 허락했다. 이후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의 요청으로 참고인으로 출석한 고려대 전일제 대학원생이자 근로장학생인 임 모씨(오른쪽)의 청년일자리 문제와 조국 장관 딸에 관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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