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경찰 시위대에 첫 실탄 발사...1명 총상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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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0-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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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1일 대규모 '애도시위'에 상황 격화…15명 부상

홍콩 시위대 중 최소 1명 이상이 경찰 총탄에 맞아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4개월 이상 이어진 홍콩시위 기간 중 처음 있는 일이다.

1일(현지시간) CNN,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췬안지역 호이파거리에서 경찰 총격으로 한 남성이 가슴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CNN은 중국이 신중국(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대대적인 열병식을 진행한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남성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SCMP는 병원에 이 남성의 가족들 뿐만 아니라 변호사 2명도 와 있다고 보도했다.

한 현지 라디오 방송은 오후 3시께 야우마테이에서 시위대에 밀려 넘어진 경찰이 권총을 빼들고 발포하면서 두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격화되는 홍콩 시위[사진=AP·연합뉴스]

홍콩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만 CNN에 답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호이파거리뿐만 아니라 샤추이·워털루·네이선 거리 등에서 최소 5발의 실탄이 발사됐다고도 전했다.

홍콩 야당, 주요 재야단체들은 이날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대대적인 '국경절 애도 시위'를 기획한 바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격화된 시위 양상에 총상을 입은 1명을 포함해 최소 15명이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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