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3분기 실적 전망도 ‘흐림’…메리츠도 예외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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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10-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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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컨센서스 모두 마이너스(-) 추정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실손보험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경쟁 심화로 인한 사업비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2분기 홀로 수익을 냈던 메리츠화재도 3분기에는 마이너스 실적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컨센서스를 추정한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5곳 모두 IFRS 별도기준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우선 손보업계의 ‘맏형’격인 삼성화재의 3분기 영업이익은 3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고, 순이익은 2213억원으로 6.7%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도 3분기 영업이익 1689억원, 순이익 122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1%, 19.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해상은 영업이익 1102억원, 순이익 821억원으로 각각 23.4%, 1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손해보험은 영업이익 240억원, 순이익 162억원으로 각각 44.2%, 52.1%까지 실적이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977억원, 순이익 7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 1.9% 실적이 증가하며 국내 손보사 중 유일하게 선방했던 메리츠화재도 3분기에는 마이너스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영업이익은 930억원, 순이익은 6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2%, 7.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손보사의 실적 악화에는 자동차 및 장기 보험의 위험손해율 악화, 인담보 신계약 판매 경쟁심화에 따른 사업비율 부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이어 최악의 구간을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익의 절대규모면에서는 변화가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2분기와 유사하거나 더 악화된 측면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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