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지주 총자산 2587조…전년 말보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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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10-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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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지주 전환 효과 제외하면 7.7% 증가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이 작년 말보다 25%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지주 전환 영향을 제외해도 7.7%나 늘었다. 금융지주회사들의 비은행 금융사 인수·합병이 지속되면서 외형이 크게 성장한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2587조원이다. 작년 말(2068조원) 대비 25.1%(519조원) 증가했다.

대부분 지난 1월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로 전환하면서 자산 359조4000억원이 새로 포함된 것이다.

이를 제외해도 7.7%(159조6000억원)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94조원(6.2%)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보험사가 37조7000억원(20.8%), 금융투자사가 19조9000억원(8.7%), 여신전문금융사가 4조3000억원(3.6%) 증가했다.

금융지주그룹의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회사 자산 비중은 은행(75.8%), 금융투자(9.6%), 보험 (8.5%), 여전사(5.2%) 순이다.
 

[자료=금융감독원]


6월 말 현재 금융지주회사는 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투·메리츠 등 10개사다. 자회사 등 소속 회사는 237개사, 점포 수는 8611개, 임직원 수는 15만2074명이다.

소속 회사 수는 작년 말보다 28개사 증가했고 점포 수와 임직원 수는 각각 1407개, 2만6521명 늘었다. 우리지주 소속 회사와 점포, 임직원이 신규 편입된 영향이다.

금융지주사들의 당기순이익은 8조5692억원으로 작년 동기(7조731억원)에 비해 21.2%(1조4961억원) 증가했고, 우리금융지주의 순익(1조1797억원)을 제외하면 4.5%(3164억원) 늘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129억원(0.2%), 금융투자사가 4590억원(35.1%), 보험이 922억원(18.6%) 증가했고, 여전사는 481억원(5.0%) 감소했다.

자산 건전성은 개선됐다. 금융지주사들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6%로 작년 말(0.74%) 대비 0.08% 포인트 하락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0.12%로 작년 말(116.77%) 대비 3.35% 늘었다.

금융지주사들의 부채비율은 25.79%로 작년 말(32.22%) 대비 6.43% 포인트 감소했다. 자회사 출자 여력 지표인 이중 레버리지 비율(117.90%)도 작년 말(122.86%) 대비 4.96% 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과도한 단기 실적 추구 행위를 지양하고, 실적 추구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 미흡 사례가 나타나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지주회사의 이사회와 경영진이 건전한 지배 구조를 구축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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