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매각 사실상 무산…인수 잔금 전날까지 미납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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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9-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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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K컨소시엄이 빗썸 지주사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인수 잔금을 전날까지 납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낼 가능성도 크지 않아 업계에서는 BK컨소시엄의 인수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76.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BK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50%+1주를 약 40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계약금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낸 이후 잔금을 제때 치르지 못해 인수 무산 의혹이 제기돼왔다.

BK컨소시엄은 자체 토큰을 발행해 대금을 지불할 계획이었으나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인수 대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BK컨소시엄 측은 당초 인수마감 시한이었던 올 4월 잔금을 납입하지 않고 그 대신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을 70%까지 늘리겠다고 하면서 납입 시한을 이날까지로 연기했다.

빗썸이 다른 외국계 투자자에게 매각될 전망도 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중국이나 미국계 투자자들이 빗썸 지분 인수를 검토한다는 설이 돌고 있다.

[사진=빗썸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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