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2012년부터 미세플라스틱 연구…세계 3위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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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9-3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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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오염지도 세계 첫 작성…매년 18만t 쓰레기 바다로 흘러"

바다가 오염되고 자원이 고갈되면서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고민도 갈수록 커진다. 두려움의 대상인 미세플라스틱은 최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연구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세계적인 역량을 뽐내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미세플라스틱 연구역량평가에서 전 세계 3위에 당당히 올랐다.

김웅서 원장은 "우리나라 해양환경에서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환경 위해성 규명을 목표로 2012년부터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의 해양환경에서 크기 20㎛(마이크로미터) 미만인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가장 정밀하고 체계적인 오염지도를 해수·퇴적물·생물의 다매체에서 세계 최초로 작성해 세계적인 기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이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해양환경 보전에 관한 연구도 한창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 연간 18만t의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 태풍이나 폭우 등 자연재해로 인해 육상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는 양도 상당하지만, 조업 활동이나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도 6만여t이나 된다.

김 원장은 "정부에서도 해양 쓰레기 수거 사업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으며, KIOST에서도 해양쓰레기의 악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KIOST는 이런 해양환경 보전 연구를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엔 인도네시아에 문을 연 해양과학연구센터가 1주년을 맞기도 했다. 올해 양국은 해양예보시스템 개발과 해양 위성 활용, 해양에너지 개발 등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해양쓰레기 관리에도 양국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원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1주년 행사에 방문해 해안 쓰레기 수거 활동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이번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 고등학생들도 함께했다"며 "한·인니 연구센터가 연구 활동과 인력양성 기능뿐만 아니라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지역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은
△1958년생 △서울 양정고 △서울대 생물교육·해양학 학사 △서울대 대학원 해양학과 석사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대학원 해양과학과 박사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 △국제 해양광물학회 IMMS 이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해양생물학 교수 △국제 해저기구 ISA 법률기술위원회 위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1부위원장 △제26대 한국해양학회장 △현 제10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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