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미 실무협상 "수주내 열릴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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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9-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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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총회 참석 중 기자간담회서 이 같이 밝혀

  • "협상 조속히 재개돼 비핵화 진전되도록 노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 시기에 대해 "수주(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74차 유엔총회 참석 수행차 뉴욕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월로 예상됐던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우리는 9월 말까지 실무 협상이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내비친 공개적 성명을 봤다"며 "우리는 그러한 것이 일어나도록 할 수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3년 연속 유엔총회 참석과 이를 계기로 개최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여러 성과를 거두고 귀국하셨다"며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정상 간 긴밀한 신뢰와 유대, 한미공조의 굳건함을,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싱가포르(북미 정상회담) 정신을 재확인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서도 기후변화와 인권 등과 관련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유엔총회 기간 한중·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사실을 거론하며 "북미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실질적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 장관은 미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수주 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북한이) 협상으로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는 징후가 점점 더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굉장한 가정(big hypothesis)"이라면서 "우리는 핵문제 논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는 모두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화 모멘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북한은 이(발사)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다시 회복되고 있는 대화 모멘텀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절제된 반응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쉐라톤 뉴욕 타임스 스퀘어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의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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