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 초박형 스피커 개발에 성공…두께 3.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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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9-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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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월리는 27일 1㎜ 미만의 압전세라믹을 이용한 음향장치 ‘SSA(Solid State Actuator)’와 ‘SSS(Solid State Speaker)’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월리가 개발한 SSA는 압전세라믹의 원리에 공진을 이용해 패널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음향 엑추에이터다. 기존 압전스피커와 달리 음역이 저음부터 고음까지 풍부하게 나오며 음량이 뛰어나다. SSS는 SSA와 같은 원리를 사용하지만 공기를 직접 진동시켜 스스로 음향을 발생시키는 스피커형 모델이다.
 

두께 3.8㎜, 지름 80㎜의 PENTA-1 모델[사진=월리 제공]

TV 스크린의 경우 벽에 붙일 수 있을 만큼 얇고 유연하게 만드는데는 성공한 사례가 다수 있으나 TV 스피커 기술은 여러 기업이 개발에 뛰어들었음에도 얇게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TV 제조사들은 스피커를 분리형으로 만들거나, 스피커를 탑재하기 위해 두께를 감수해야 했다. 월리가 개발한 기술을 LED TV 등에 적용할 경우 지금보다 훨씬 더 얇은 TV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월리 측은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아 모든 핵심부품이 국내 생산이 가능하므로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고, 전력 소모량도 1W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백승현 월리 대표는 “SSA와 SSS는 이미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로 기술을 보호 받고 있는 기술”이라며 “TV 스피커 뿐 아니라 자동차 스피커, 스마트 모빌리티를 위한 ‘VESS(Virtual Engine Sound System)’ 장치, 스마트 쇼윈도, 드론용 음향발생장치,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스피커, 영화관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준비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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