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정·정의' 내건 '저스티스 리그' 출범...6대 어젠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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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19-09-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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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의장에 정용기 정책위의장·박선영 전 의원 임명

  • 입시제도·국가고시 제도·병역 및 납세 제도 등 제시

자유한국당은 26일 공정 관련 중점 과제 해결을 위한 기구인 '저스티스 리그'를 출범하고 6대 어젠다를 발표했다.

한국당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공정을 구호로 앞세워 집권한 문재인 좌파정권은 출범 2년여 만에 위선과 가식으로 감추고 있었던 그 탐욕과 불의의 민낯이 온 천하에 드러내면서 국민적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며 "우리 사회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저스티스 리그를 구성하여 사회 전반에 공정한 경쟁 기회를 보장하는 혁신적 변화를 통해 국민을 통합하는 '공정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구현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기구 출범 배경을 밝혔다.

한국당은 기구의 6대 어젠다로 △입시제도 △국가고시 제도 △공기업·공공기관 충원 및 승진 △병역제도 △납세제도 △노조의 고용세습 등을 제시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는 "도저히 정상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일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의와 공정을 자신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친문 좌파의 오만과 독선에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제라도 정의와 공정 가치 우리 사회 다시 세워야 한다. 이념과 진영 잣대가 아닌 법의 잣대 앞에 누구나 공정한 사회가 진정 정의로운 사회.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을 누리고 노력한 만큼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우리가 꿈꾸는 진짜 공정 사회"라며 "친문좌파 세력들에 의해서 오염된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불의 불공정 파헤쳐서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땀과 노력이 배신 되지 않는 사회, 땀과 노력의 대가가 제대로 주어지는 사회가 핵심이라 본다"며 "땀과 노력을 부을 기회를 보장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로 불신 이중성 위선을 넘어섰다"면서 "이 기회에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가는 데 한국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대학 입시만 해도 정기국회에서 곧바로 정시 확대를 추진하려 한다"며 "동시에 수시에 있어서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선 기구 이사회 의장 및 이사 위원 임명식이 진행됐다.

기구 공동의장으로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박선영 전 의원이 임명됐다. 현역 의원 중 신보라·박명재 의원은 고문, 김현아 의원은 간사, 임이자·유민봉 의원은 이사위원으로 각각 임명됐다. MBC 전 아나운서인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대변인을 맡았다.

정용기 공동의장은 이사들을 소개한 뒤 "리그의 비전을 공정으로 하나 되는 대한국이라고 설정했다"며 "공동체 통합을 위해 공정한 사회 나라가 되지 않고 공동체가 통합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비전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다만, "공당의 공식당론으로 여러 절차가 필요하다"며 "어떤 건 당장 당론 채택 어려운 점 있다면 당론채택 별개로 공정 가치를 우선순위로 두고 해볼 것이다. 또한 다른 가치인 약자 배려, 자유, 이러한 가치들을 절대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저스티스리그 출범식 및 1차 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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