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테크] 연습으로 실력 ‘쑥쑥’... 모의투자로 감 익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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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수습기자
입력 2019-10-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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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를 시작하는 건 쉽지만 성공하긴 어렵다. 모의투자로 실력을 기르고, 실전 투자에 뛰어드는 것도 방법이다. 연습은 완벽을 만든다는 말도 있다.

◆모의투자 통해 다양한 연습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들은 모의투자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모의투자는 실제 거래와 달리 공인인증 없이 회원가입만으로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접근성이 좋고, 누구라도 투자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사이버머니를 이용해 투자하는데 그 외 부분은 실제 투자와 유사하게 이뤄진다.

국내주식, 해외주식, 선물옵션 등 투자 대상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미국주식 모의투자에 참여한다면, 실제 투자하는 것과 동일하게 결제까지 3거래일이 소요된다. 거래시간은 미국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진행된다.

선물거래처럼 복잡한 거래방식을 가진 금융상품이라도 거의 동일한 조건으로 거래를 해볼 수 있다. 이렇듯 모의투자는 실제 다양한 거래방식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줘 투자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다. 실제로 적용하기 힘든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적극적으로 시험하고 성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 

물론 실제 투자와 다른 점도 있다. 시스템 차이로 지연시세가 발생하기도 하고, 모의투자에 적용되는 수수료가 다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부과되는 수수료보다 모의투자에서의 수수료가 높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모의투자 시스템에 실제 수수료율을 적용할 경우 무위험 호가차익이 가능하다”며 “이 방식으로 매매를 할 경우 공정성을 훼손하고 바람직한 투자습관 형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무위험 호가차익이란 모의투자 시스템 특성상 대기물량이 있어도 바로 체결되는 것을 이용해 한 호가를 번갈아 가며 매매해 차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모의투자로 상금·자격증까지

모의투자를 잘하면 대회에서 상금을 탈 수 있고,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DB금융투자는 ‘해외선물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7일부터 11월 1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상금도 수여한다.

현재 진행 중인 대회도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9 대학생 디지털 금융 페스티벌'을 오는 11월 29일까지 연다. 이 행사에서 모의투자 대회인 스탁 페스티벌도 같이 진행된다.

삼성선물에서 주관하는 해외선물 모의투자 대회도 진행되고 있다. 삼성선물 관계자는 "평소 해외선물에 관심이 있던 고객은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선물거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전 감각을 익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실력을 증명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후원하고 한국증권인재개발원이 주관하는 '주식 트레이딩 전문가(STS, Stock Trading Specialist)'란 자격증이 새로 생겼다. STS는 금융위원회에 민간자격증으로 등록됐다.

이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은 오는 11월 처음 실시되며, 모의투자가 실기시험 과목으로 채택됐다. 8주간 모의투자를 하고 일정 수준의 수익률이 나오지 않으면 시험에서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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