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올해 초연된 ‘와이프’, 신유청 연출로 국내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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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9-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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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1일부터 6일까지 세종S씨어터

[ '와이프' 연습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영국 런던에서 올해 초연된 작품이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 ‘창작플랫폼-연출가’에 선정된 신유청 연출가의 연극 ‘와이프(WIFE)’가 10월1일부터 6일까지 세종S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영국 극작가 사무엘 아담슨의 ‘와이프’는 올해 6월 런던에서 초연한 신작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시극단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연극 ‘와이프’는 헨릭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 이후 연극의 흐름과 가족의 변화를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자 한다. 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한 최근 100년을 통하여 인간의 고귀한 가치인 사랑이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변화되고 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은 1959년 수잔나와 데이지, 1988년 에릭과 28세의 아이바, 2019년 카스와 58세의 아이바, 2042년의 수잔나와 데이지로 이어지는 총 네 시기, 네 커플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네 시기를 통해 각 시대가 가진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그에 따른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이념의 차이를 보여주며, 헨릭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이 끝나는 마지막 장면을 인용하여 성별을 넘어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도록 했다.

각 시대 성별의 사회적 통념에 대해 생각하면 작품의 묘미를 더욱 느낄 수 있다. 각 시대 연극사조의 흐름을 보는 것 또한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신유청 연출가는 “ '와이프'의 작품 안에서 변화를 거듭해 가는 퀴어의 정의를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창작플랫폼-연출가’ ‘와이프’는 이주영, 오용, 황은후, 백성광, 오정환, 성수연이 출연하며, 20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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