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신중부변전소·송전선로 준공…연간 400억원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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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9-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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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주 신중부변전소서 준공식 개최

한국전력이 충북 청주시 오창읍 소재 765kV 신중부변전소와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마무리했다.

이 건설사업은 신 중부변전소와 철탑 17기를 건설해 신서산∼신안성과 신진천∼남청주 송전선로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 2528억원, 총인원 10만여명이 투입됐다.

한전은 25일 "이번 준공으로 중부권 전력계통 안정화를 이루고 당진·태안·보령화력 등 서해안 발전전력과의 수송 거리를 단축해 연간 400억원의 계통손실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사회적 갈등 해결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한전에 따르면 밀양 송전선로 갈등 장기화로 대규모 전력 설비를 기피·혐오 시설로 보는 인식이 강해져 입지 선정 당시 4개 후보 지역에서 건설 반대 집단 민원이 동시에 발생했다.

하지만 건설반대 주민대표를 입지선정위원회에 참가하도록 해 공론화를 끌어냄으로써 입지적합도가 우수한 청주시 오창읍을 최종 후보지로 조기에 선정하는 데 성공했다.

한전 최초로 지역주민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가뭄 극복 양수기 지원, 노후 전기 설비 교체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추진해 10개월 만에 부지 확정과 민원 합의를 달성했다.

김종갑 사장은 이날 열린 준공식 기념사에서 "표준 공사 기간을 22개월이나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주민이 보낸 깊은 신뢰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변전소 건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25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서 열린 '765kV 신중부변전소와 송전선로 건설사업 준공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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