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태풍 '타파' 쓸고 간 피해 복구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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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9-25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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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덕 시장, 피해현장 찾아 해안청소·넘어진 벼 세우며 복구 격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장리의 한 들녘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도복된 벼를 세우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태풍 ‘타파’가 쓸고 간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24일 태풍 피해주민과 공무원 외에도 군 병력과 자생단체, 봉사단체 등을 동원해 해안가 쓰레기 정비와 넘어진 벼 세우기,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해 활발한 복구 작업을 벌였다.

시는 앞서 읍·면·동별로 전체 직원의 절반을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해 농작물 피해 조사는 물론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 및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소독제, 모기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태풍 피해지역을 찾아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복구지원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등을 찾아 태풍에 해안으로 밀려온 폐스티로폼, 빈 병 등 생활쓰레기는 물론 해초류 등 각종 해안쓰레기 수거작업에 참여하는 한편, 흥해읍 덕장리 들녘에서 자원봉사자들과 넘어진 벼 세우기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이강덕 시장은 “수확을 앞두고 연이은 태풍으로 농가의 피해가 커 마음이 아프다”면서 “신속한 피해복구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직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7호 태풍 ‘타파’는 포항지역에 평균 206mm의 비와 강풍을 몰고 와 농경지 매몰 5만㎡, 벼 도복 841ha, 낙과(사과) 89ha, 침수 7건 등 총 13억6000여만 원(공공시설 8억4770만 원, 사유시설 5억1370만 원)의 피해가 신고 접수돼 있으나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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