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송 내부 갈등 일단락…성명서 독단행동 해당기자 '퇴사 요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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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석 기자
입력 2019-09-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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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방송 지회, "독단으로 성명서 낸 해당 기자 협회차원에서 징계절차"


한동안 시끄러웠던 경기방송(KFM 99.9)보도국 내부 갈등이 일단락 됐다.

반대로 사석에서 스스럼없이 나온 얘기를 마치 '친일파' 언행'이라고 몰아 세우며 자신의 직속 상사를 언론사 등에 제보해 논란을 일으킨 기자에게 화살이 돌아갔다.

경기방송 보도국 기자들은 23일 어제 긴급회의를 열고, 윤모 경기방송 지회장이 이달 20일 회사 내부에 공표한 성명에 대해 깊은 유감을 넘어 분노한다고 공식 표명했다.

경기방송 보도국 기자 등에 따르면 윤 지회장은 지난 20일 '친일 역사 왜곡 논란 발언 현준호 총괄본부장은 사퇴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는 성명을 냈다.

이 성명 공표에 대해 인천경기기자협회의 유권 해석을 거쳤으며, 회원들 동의 또한 개인적으로 구해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윤 지회장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기방송 보도국 기자들은 긴급 회를 열고 사실 여부를 확인 결과, 15명 기자 가운데 1명을 제외 하고는 동의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았으며, 일방적인 개인의 행동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경기방송 보도국 기자들은 회사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태를 일으키고도 모자라 한국기자협회 경기방송 기자 전체를 욕되게 한, 윤 지회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기자협회 차원에서 이어갈 방침이다.

경기방송 관계자는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손실을 초래하는 외부 밀고 행위를 벌인 윤모, 노모 기자는 즉각 중지 할 것을 촉구하는 것과 함께 공익 목적에 쓰여지는 예산을 볼모 삼아 민영방송사의 경영까지 압박한 경 기도의회와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더이상 일방적인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정확한 사실을 즉시해야 한다는 등의 성명을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이 경기방송 회사 전체로 퍼지면서 오히려 윤모, 노모 기자에 대한 사퇴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방송을 사랑하는 지원부서 직원 일동 등은 성명을 내고 "왜곡 허위 내용으로 일삼는 해당 기자는 밀고행위를 중단하고 회사를 떠나고, 단편적인 허위 주장을 토대로 보도한 언론사들도 각성하고 즉각 정정보도 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용한 회사에 돌을 던져 파문을 일으킨 해당 기자들이 반성의 기미는커녕 적반하장 격으로 고개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가증스럽기만 하다"면서 "더 이상 회사와 현준호 본부장에 대한 음모를 중단하고 회사를 떠나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스스럼없이 사석에서 나온 말을 앞뒤 자르고 편집시켜 외부에 밀고한 행동은 직장 동료에 대한 지속적인 배신행위이며, 사규에도 어긋나는 만큼 회사는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이들에 대한 처분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일부 의원들은 경기도민들의 세금으로 조성된 예산을 미끼로 자행하는 '언론탄합'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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