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DLF, 2차 만기 -63.2%… 하나은행은 -46.4%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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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9-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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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銀, 240억원 가운데 151억원 손실… 하나銀, 금리 재하락으로 손실 확정

우리은행이 판매한 파생결합펀드(DLF)의 2차 만기 도래분 손실률이 63.2%로 확정됐다. 지난 19일 1차 만기 때의 60.1%보다 악화된 손실률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DLF 2차 만기 도래분 240억원 중 약 151억원의 원금을 손실했다. 만기는 오는 26일이다.

우리은행은 전날 DLF 손실과 관련한 향후 분쟁조정 과정에서 고객 보호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1차 만기 때보다 손실률이 더 벌어져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검사와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기다리면서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KPI와 시스템, 프로세스 등을 개선해 고객 자산관리 체계를 개편할 방침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KEB하나은행의 해외금리 연계 DLF 손실률도 46.4%로 확정됐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상품은 '메리츠 금리연계 AC형 리자드'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약 463억원 규모로 판매됐다. 미국 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연동한 DLS에 투자한 펀드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 총 잔액 6958억원은 지난 7월 말 기준 한때 85.8%인 5973억원이 손실 구간에 들면서 논란이 일었다. 예상 손실 금액만 3354억원(56.2%)이었다.

이달 중 금리가 반등해 한때 전체 30%가 정상 수익 구간에 들어서기도 했지만, 19일을 기점으로 다시 하락해 최종 46.4%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진행 중인 분쟁조정 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손님 보호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자산관리에 대한 은행 정책, 제도 및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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