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업계 통합 노조 출범…"탈원전 정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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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9-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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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 촉구

원자력업계 통합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이들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고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3, 4호기 건설 재개를 요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 코센, LHE 등 6개 원자력 업계의 각 노조는 24일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원자력노조 연대(원노련) 창립'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노련은 이날 "정부가 국민적 합의가 없는 일방적 정책 추진으로 사회적 갈등과 국민 분열을 방치하고 있으며 국가 경제 발전의 원천인 원자력 산업을 황폐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합리적인 분석을 통해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고 각종 규제로 원전 이용률을 떨어뜨려 재생에너지 구매 비용과 보조금이 대폭 증가하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이는 원전 관련 기업 파산, 지역경제 침체, 노동자 구조조정, 원전 수출 불발, 전력공기업 만성적자 등의 상황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원노련은 정부가 원자력 산업의 붕괴와 이로 인한 원전 종사 노동자의 고용 불안에 대한 분명한 대책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신한울 3, 4호기 건설 공사를 즉각 재개하고 원전 정책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노련은 "원전산업 당당한 주체로 더는 원전산업 붕괴와 전력산업 공공성 파괴를 묵과할 수 없다"며 "원자력산업의 수출을 증진하고 원자력 국가기술 경쟁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노련은 국정감사 기간 탈원전 정책의 철회와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1인 시위와 투쟁을 진행할 방침이다.
 

2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원자력 노동조합 연대 출범 기자회견에서 원전 산업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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