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국 자택 압수수색에 별도 공식 입장 표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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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9-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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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출국 직후 檢 압수수색에 '예의주시'


청와대가 23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와 관련, 특별히 입장을 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이 가운데 청와대는 조 장관과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말 조 장관 주변 수사에 착수한 후 조 장관 주거지는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 출국 직후 조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조 장관 부부와 자녀를 상대로 강제수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현관에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 수색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 장관 임명 이후 2주가 지났음에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감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통해 국제 무대를 상대로 발신할 '한반도 평화' 메시지가 이번 검찰 수사로 가려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5일에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차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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