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광역시 1조원 재개발·재건축 잇따라 시공사 선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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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9-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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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대대광 및 부산서 대형 정비사업 조합설립 인가 이어져

  • 실적부진 겪는 건설사 상당한 만큼 치열한 수주전 펼쳐질 듯

부산 해운대 고층 아파트 전경. [사진= 아주경제DB]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1조원 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이 잇따라 진행된다. 물량난에 시달리는 건설업계도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어 연말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은 지난 11일 대전 중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진 지 13년 만이다. 조합은 태평동 365-9 일대 16만256㎡에 아파트 총 2408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예상 공사비는 1조원이다. 조합 측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지역의 또 다른 대형 사업지인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 역시 시공사 선정시기가 가까워졌다. 장대B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말 사업대행자와 함께 설계사를 선정했으며, 연내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대전 유성구 장대동 14-5번지 일대 9만723㎡를 정비하는 것으로, 아파트 3000여 가구와 판매시설 등 비주거시설을 신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예상 공사비는 1조5000억원이다. 업계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GS건설과 같은 메이저 시공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대어급 사업지인 문현1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된 상태다. 이곳은 지난 5일 남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부산 남구 문현동 788-1 일대 6만8160㎡에 아파트 2300여 가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기존에 구역 내 존치지역으로 있던 두광골든벨류빌이 사업부지에 포함되면서 사업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예상공사비는 7000억원 수준이다. 해당 구역 바로 앞에 이마트가 있으며,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를 지척에 두고 있다. 또 지하철2호선 국제금융센터역과 지하철1호선 범일역이 도보권에 있는 등 입지가 좋아 건설사들이 대거 시공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에서는 풍향구역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21일 개최된 현장설명회에선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이 사업은 광주 북구 풍동길 26-2(풍향동) 일대 15만2317㎡에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299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예상 공사비는 1조원이다.

이외에도 대구 중동 희망지구 재건축,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등도 시공사 선정 절차를 차곡차곡 밟아가고 있다. 한 대형사 도시정비 영업팀 관계자는 "굵직한 사업들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분위기"라며 "물량난에 시달리는 건설사들이 실적개선을 위해 수주전에 적극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각 지방을 전담할 팀을 이미 상주시켜 영업일선에 뛰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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