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또 '혁신' 외친 다이슨···"한국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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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9-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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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흡입력 'V11 220 에어와트 CF+' 청소기 출시···삼성·LG 겨냥

  • 새집증후군 원인 '포름알데히드' 잡는 '퓨어 쿨 크립토믹'도 공개

19일 서울 강남 서울옥션빌딩에서 열린 '다이슨 신기술 출시행사'에서 윌 커 다이슨 청소기 부문 디자인 매니저가 'V11 220 에어와트 CF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다이슨 제공]

다이슨이 자사 청소기 중 최고 흡입력을 갖춘 스틱형 무선청소기 'V11 220 에어와트 CF 플러스(+)'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지난 4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V11 컴플리트'를 선보인지 불과 5개월 만이다.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혁신적인 기술력을 장착한 신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 3950명 소비자 의견 모아 

19일 다이슨은 서울 강남 서울옥션빌딩에서 '신기술 출시행사'를 열고 무선청소기 'V11 220 에어와트 CF+'와 '퓨어 쿨 크립토믹', '퓨어 핫앤쿨 크립토믹' 공기청정기 3종을 선보였다.

V11 220 에어와트 CF+는 한국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내놓은 제품이다. 윌 커 다이슨 청소기부문 디자인 매니저는 "국내 소비자 39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고 95명을 인터뷰했으며, 19번의 가정 방문을 거쳐 한국에 최적화된 제품을 내놨다"고 말했다. 

청소기를 자주 돌리고, 강력한 성능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흡입력을 185와트(W)에서 220W까지 높였다. 또 마룻바닥, 카펫 등 바닥 특성에 따라 '다이내믹 로드 센서'가 흡입력의 강도를 알아서 조절하게 했다. 이 센서는 브러시바의 저항을 초당 최대 360번 감지하고, 모터와 배터리의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자동으로 전달해 흡입력을 조절한다. 

또 6단계의 필터레이션 시스템이 적용돼 0.3마이크론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7% 잡아낼 수 있다. 제품 상단에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남은 사용시간, 파워 등을 볼 수 있게 했다. 

윌 매니저는 "한국은 기술력이 앞선 나라고, 한국 소비자들은 훌륭한 기계를 알아보는 식견을 갖췄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신제품을 이곳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경쟁사들도 비슷한 기술을 가지고 나름대로 진행하겠지만 우리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이슨은 2016년 국내 시장에 'V8'을 출시하며 무선청소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2017년 LG전자가 '코드제로A9'을, 삼성전자가 올해 '제트' 신규 라인업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서울 강남 서울옥션빌딩에서 열린 '다이슨 신기술 출시행사'에서 에반 스티븐스 다이슨 환경 제어 기술 분야 카테고리 총괄 엔지니어가 '퓨어 핫앤쿨 크립토믹'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50가지 테스트 거친 공기청정기도 공개 

다이슨은 이날 신제품 공기청정기 2종도 함께 공개했다. 이 역시 지난 4월 개인용 공기청정기 '퓨어쿨 미'를 선보인지 5개월 만이다. 다이슨은 2015년 '퓨어쿨'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공기청정기 '퓨어쿨링크', 냉난방 겸용 제품인 '퓨어 핫앤쿨' 등을 한국 시장에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에 더해 이번에 출시한 퓨어 핫앤쿨 크립토믹은 분자 수준의 포름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파괴해 소량의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전환하는 '크립토믹' 기술을 적용했다. 새집증후군과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청정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다이슨의 화학팀은 2016년부터 화학물질과 온도조건을 조합해 50가지의 테스트를 수행했고, 크립토믹이 최고의 원료임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에반 스티븐스 다이슨 기술 분야 카테고리 총괄 엔지니어이는 "크립토믹은 일반적으로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카본필터보다 몇 배 더 뛰어나게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할 수 있다"며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한번만 발생하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 담배, 페인트 등 수많은 일상생활용품에서 꾸준히 방출되는데 신제품은 이 물질을 잡는 것뿐 아니라 파괴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9m 길이의 헤파필터가 장착돼 알레르기 유발 항원, 박테리아, 곰팡이 포자 등과 같은 0.1마이크론의 미세먼지를 99.95%까지 제거한다.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과 350도 회전 기능도 탑재돼 방안 구석구석으로 초당 290ℓ의 정화된 공기를 분사한다.

다이슨은 외산 브랜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온 사후서비스(AS)도 재정비한다. 이수연 다이슨코리아 매니저는 "내년 중 프리미엄 AS센터를 3곳, 전문 AS센터를 7곳 개설할 예정"이라며 "일반 서비스센터는 현재 44곳에서 53곳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가격은 V11 220 에어와트 CF+가 119만원, 퓨어 쿨 크립토믹은 99만8000원, 퓨어 핫앤쿨 크립토믹은 10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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