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조용한' 9·19선언 1주년 행사…김연철 "북미실무협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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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9-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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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9선언 1주년 기념식, 행사 규모·형식 대폭 변경한 가운데 서울서 열려

  • 김 장관 "북미 실무협상 좋은 성과 나올 수 있도록 정부도 할수 있는 역할 다할 것" 다짐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식'.[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는 19일 통일부는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주요 내빈 등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통일부는 당초 파주 도라산역 일대에서 전국 각지에서 700여명을 초청,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행사를 앞둔 지난 17일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터지자 행사 장소를 서울로 변경하고,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19선언 1주년기념사에서  "북미 실무협상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도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미국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의 채널도 항상 열어 두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당초 오늘 계획은 전국 각지에서 출발하는 평화열차들이 북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인 도라산역에 모여 남북간 철도 연결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모으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달리지 못했지만 평화의 열차가 도라산 역을 넘고 개성과 평양, 신의주를 지나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까지 힘차게 달릴 날이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 김창수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 버크 해밀턴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미 육군 대령) 등이 참석했다.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축사에서 "남북관계도 비교적 금명중으로 다시 새 출발 할 수 있고, 공동선언을 다시 이행해 갈 수 있는 정세가 형성됐다고 본다"며 "북미대화가 시작되면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추진 동력이 생기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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