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리스크 완화 소식에 원·달러 환율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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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9-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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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정부 "이달 내 석유시설 복구 완료할 것"… 1191.3원으로 상승마감

피폭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이 이달 말까지 복구될 것이라는 소식에 유가가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보합세를 보였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오른 1191.3원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경계감에 2.7원 하락한 1188.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낙폭을 줄이다가 다시 1190원대를 넘어섰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로 돌아선 것은 사우디 석유시설복구 소식으로 인한 원유가격 안정세 때문이다. 사우디 정부는 이날 드론 공격을 받은 석유시설의 완전 복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방침의 영향을 받아 17일(현지시간)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7%(3.56달러) 하락한 59.34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FOMC의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 원·달러 환율이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했다. 특히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하면서 환율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사우디 사태에 연준이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유가가 안정되면서 한 번 인하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관측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 원유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기대에 위험회피 성향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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