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제24회 남한산성문화제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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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박재천 기자
입력 2019-09-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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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 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시장 신동헌)가 오는 27~29일까지 ‘제24회 광주 남한산성문화제’를 남한산성 도립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문화제는 ‘온조, 평화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백제시조인 온조대왕 위패가 안치된 남한산성 숭렬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마음의 치유, 공동체 회복,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한 진정한 평화를 이룬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행사기간에는 온조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과 역사설화체험, 이색킬러콘텐츠, 문화순례 프로그램 등 남한산성 문화제만의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보이며 축제기간 내내 남한산성의 전통과 풍류를 흠뻑 즐길 예정이다.

올해 남한산성문화제는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시정철학에 부합해 조직된 시민기획단이 행사를 총괄 기획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청년기획자, 대학생, 동아리 등 지역민들이 직접 문화제를 만드는 시민 중심 축제로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이번 남한산성문화제는 순례형 관광축제 트렌드를 발굴, 남한산성을 찾는 등산객들이 문화제를 즐길 수 있는 문화순례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사진=경기 광주시 제공]

남한산성 성곽을 활용한 문화순례 프로그램은 문화제 기간 동안 방문한 등산객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다도, 요가, 토크콘서트, 포토존, 트래킹으로 구성된 코스를 돌며, 문화해설사의 남한산성 역사 해설은 물론 힐링의 기회를 선사한다.

올해 남한산성 문화제는 개막식을 폐지하고 시민 환영행사를 진행한다는 게 다른점이다.

왕실그룹과 시민그룹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출발해 퍼레이드를 선보이고, 두 그룹이 마침내 주행사장으로 모이면 평화선언문을 낭독한다. 이어 시민합창과 무용으로 문화제를 찾은 관람객들을 환영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통체험과 도자기, 전통의상 체험 등 체험부스 27곳이 마련되고 산성음식시연회, 푸드트럭, 특산물 등도 판매한다.

특히, 남한산성의 흥미로운 역사를 담은 설화체험 공간에는 남한산성에 깃든 효자우물, 매바위전설, 서혼남 곤룡포같은 설화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직접 체험할 수 있고, 남한산성이 최초 축성된 백제 시대의 시조 온조대왕을 되새기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온조대왕 오페라 백제의 시작, 토크콘서트, 온조배 장군자격증 등도 구성했다.

야간에는 공개방송 ‘라쇼’가 열린다. 인화관 등 4개 소무대에서는 온조-백제의시작 오페라가 남한산성을 울리며 세계 5인조 오페라 앙상블 ‘유럽의 별들’이 화려한 공연을 장식한다.

또 17세기 부윤 이세화가 연못을 파고 건립한 지수당에는 ‘오페라, 지수당과 만나다’, ‘숲속 별빛 버스킹’이 펼쳐지고, 팔작지붕 아래서 현대판 연희도 즐길 수 있다.

시는 편리한 문화제 운영을 위해 종압안내소를 운영하고, 운영지원센터를 설치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예정이다.

관광홍보관에서는 광주 8경 책자와 관광안내도를 배부하고,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통역 도우미와 광주 8경 외국어 번역 책자를 제공한다.

신동헌 시장은 “제24회 광주 남한산성문화제가 최대한 시민들의 참여가 빚어낸 아름다운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온조 시대부터 이어진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백제의 수도 하남위례성으로 추정되기도 했던 남한산성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세운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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