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日신임외상과 유엔총회 계기 회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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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9-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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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외교장관회담 성사 시 양국 장관 처음 만날 듯


한일 양국이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계기에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계기에 6∼7개국과 양자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미국과 일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될 경우 강 장관은 지난 11일 부임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일본 외무상과 처음 만난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한일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첫 대면일 테니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시간이 되는대로 얘기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종-서울 영상 '일본 수출규제 대응 확대 관계장관회의 겸 제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더라도 경색 국면을 맞은 한일관계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은 작다.

앞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 "일한 청구권 협정을 명확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유엔총회에서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국장급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새로 부임한 다키자키 시게오(瀧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첫 대면을 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이 잘되려면 실무선에서 상견례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본 뒤 이를 위에 보고하고 만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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