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맨' 용수 감독 "배경지인 부산, 과거-미래 공존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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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9-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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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 감독이 영화 '퍼펙트맨'의 배경지를 부산으로 삼은 이유를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제작 MANFILM ㈜쇼박스 ·배급 ㈜쇼박스)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퍼펙트맨' 설경구, 용수 감독, 조진웅[사진=쇼박스 제공]


영화 '퍼펙트맨'은 부산을 배경으로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 분)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코미디를 담아냈다.

용수 감독은 "예쁜 그림을 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캐릭터의 정서가 담길 수 있는 곳을 찾으려고 했다"며, 영화의 배경지 선정에 공을 들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 고향이 부산이다. 매력적인 도시고,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얽매여 있고 미래에 집착하는 캐릭터에 최적화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작품의 시발점을 언급, "어떻게 사는 게 가치있게 사는 것일까 고민해왔다. 오늘의 가치에 대해 말해보고 싶었다. 어떻게 사는 게 오늘을 제대로 소비하는 것인지 고민을 관객들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큰 사고를 겪은 적이 있다. 신체 마비를 겪은 적이 있어서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앞서 말한 고민을 오래 해왔다"며 "이런 것들을 유쾌하게 풀어보고자 '퍼펙트맨'을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퍼펙트맨'은 오는 10월 2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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