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도입 여파…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 4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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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9-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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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서울 지수 134.1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여파로 소비자 및 중개업자들이 체감하는 서울 주택매매 경기가 넉 달 만에 하락했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8월 22∼30일)'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4.1로 전월(137.8)보다 3.7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됐으며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느꼈다는 응답이 반대 경우보다 많다는 의미다.

국토연은 지수 수준에 따라 부동산 매매 경기를 △상승국면(115 이상) △보합국면(95∼115) △하락국면(95 미만)으로 간주한다.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작년 '9·13 부동산 대책' 발표 후 △10월 128 △11월 118.6 △12월 104.9 △2019년 1월 100.5 △2월 102.1 △3월 100.7 △4월 97.9까지 떨어졌다가, 5∼7월 3개월 연속 올라 137.8까지 회복됐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방안 발표 이후 부동산 소비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달 수도권(120.8)도 7월(121)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112.3)는 7월 대비 1포인트 올라 4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 밖에 8월 전국 주택 전세 심리지수(96.9)는 한 달 사이 2.9포인트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 심리지수(106)는 7월(104.4)에 1.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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