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음악축제…서울시 '글로벌 음악도시'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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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9-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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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까지 총 4818억원 투입…장르별 4대 음악거점 잇따라 오픈

[자료= 서울시]


서울시가 1년 365일 다양한 음악공연이 열리고 사계절 내내 음악축제를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음악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5년 간 총 4818억원을 투입해 음악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음악인(음악산업)이 성장하는 도시, 세계인과 교류하는 글로벌 음악도시를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우선 시민 누구나 음악이 있는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집 근처에서 음악을 배우고 체험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거리공연과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공연을 확대한다.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생활문화지원센터'를 현 25개소에서 107개소로 늘리고 아동·청소년의 음악 놀이를 실현하는 '예술교육센터'를 3개소에서 13개소로 확충한다.

매년 100여개의 열린공간에서 다양한 음악공연과 퍼포먼스를 선보여온 '서울거리공연'을 내년부터 '서울365 거리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새단장한다. 일년 내내 발길 닿는 어디든 공연장이 된다는 목표로 참가 공연팀(200팀->220팀)과 공연횟수(2300회->3750회)를 모두 확대한다.

또한 매년 5~10월 주말 북촌한옥마을 등에서 진행되는 '한옥명소 국악공연'을 50회에서 100회로 늘리고, 서울시향 우리동네 음악회(42회->63회),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시민참여공연(8팀->40팀)도 각각 확대 운영한다. 시민이 기증한 악기를 낙원상가 장인들이 수리하고, 이 악기들로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교육까지 이뤄지는 '낙원생활문화지원센터'가 종로구 낙원상가 내에 오는 12월 문을 연다.

사계절별 대표 음악축제는 총 6개가 열린다. 기존 서울드럼페스티벌(5월, 봄)과 인디음악축제(9~10월, 가을)와 함께 여름에는 서울국악축제(6월)와 한강썸머 뮤직페스티벌(8월), 가을엔 서울뮤직페스티벌(9~10월), 겨울엔 서울클래식음악축제(11~12월)가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는 제1회 서울국악축제(9월6~29일, 서울광장·북촌한옥마을 등)와 제1회 서울뮤직페스티벌(9월28일~10월6일, 광화문 일대)을 우선 개최한다.

서울시는 음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음악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인재육성에도 새롭게 나선다. 서울아레나와 연계해 2023년 5월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조성 예정인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에 음악 관련 기업 300개를 유치해 산업 간 시너지를 유도한다. 음악산업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뮤직 비즈니스 아카데미(매년 100명 교육)를 설립하는 한편 창작활동 지원사업도 2019년 269건에서 2023년 282건까지 연차별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별·장르별 4대 공연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악, 인디음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맞춤 지원한다. 노들섬 복합문화공간(2019년9월), 서울아레나(2023년12월), 서울클래식홀(2024년), 서남권에 부족한 공연 인프라를 보완할 좌석 총 1500석 이상의 대공연장(2024년)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공연거점을 확충한다. 국악은 서울국악센터 설치와 함께 남산과 돈화문국악당을 중심으로 창작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인디 분야는 한국 인디음악을 '서울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공항과 서울역 등에 집중 홍보한다.

이밖에 음악으로 세계와 교류하고 세계에서 찾아오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음악관광을 활성화하고, 국제적인 음악행사를 서울에 유치·개최한다. 서울 시내 음악명소 50곳을 매년 발굴해 '서울의 음악명소 50'라는 이름으로 명소화하고, 서울아레나 내에 한국 대중음악 100년사를 아카이빙한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을 조성, 상설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 새로운 음악관광 명소로 만든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70여개 도시 음악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하는 뮤직시티즈컨벤션(MCC)를 첫 개최한다. 또 음악도시를 표방하는 전 세계 도시들 간 정책교류의 장인 국제음악도시 협의체도 서울시 주도로 202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운영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계획을 보완·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일상에서 음악을 누리고, 음악이 서울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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