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취업자수·고용률·실업률 모두 개선… 고용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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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09-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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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부총리, 11일 경제활력대책회의 주재

  • 홍 부총리, "구조개혁, 미래성장 동력 발굴 노력 매진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8월 고용개선은 매우 의미있는 변화"라면서 "재정의 마중물 및 정책효과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이런 고용시장 변화가 앞으로 추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45만명 넘게 늘며 2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7.0%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고 실업자는 8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5000명 감소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10만명대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2만명대까지 크게 완화됐다"면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의미있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정의 마중물 역할과 정책효과도 상당부분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고용개선 모습은 저소득층의 고용상황과 소득여건이 개선되고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 과제인 양극화를 점차 완화시켜 나가는 데 좋은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은 물론 고용회복과 분배개선을 위한 구조개혁 및 미래성장 동력 발굴 노력 등을 지속적으로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을 두고 "(앞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R&D와 해외 M&A에 향후 3년간 2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해 무역보험도 내년 3조7000억원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2년까지 전략시장과 신흥시장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국·미국·일본·EU의 주력시장에서는 중간재 수출을 넘어 첨단제품·고급 소비재 등 품목의 다각화·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에 대해선 "최근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이 크게 성장했으나 대부분 외국인과 기관이 투자하는 사모 형태로 운영돼 일반 국민은 투자 기회를 갖기 어려웠다"며 "일정 기간 이상 투자한 경우 배당소득을 분리과세 하는 등 일반 국민의 투자 유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콘텐츠산업 혁신전략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신한류 열풍과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반을 살려 콘텐츠 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종합적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WTO 제소에 대해) 승소 가능성을 예단할 수 없다"면서 "일본의 수출보복 조치에 관해 WTO 측에 논리적으로 대응해 최대한 승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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