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수출입은행과 합병 검토해야···아시아나 SI 정체 드러내라"

윤동 기자입력 : 2019-09-10 16:39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진행···한국GM 노조 파업도 "유감" 발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의 합병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선 전략적 투자자(SI)들이 공개적으로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산은 본점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금융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화두를 던지고 싶다"라며 "산은과 수은의 역할은 중복된 것이 많아 합병을 하게 되면, 경쟁력을 가진 기관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합병 문제가 정부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본인의 사견이라고 설명했다. 정책금융기관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으로 풀이된다.

또 이 회장은 아시아나 인수전에 사모펀드와 함께 참여한 SI들이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강성부펀드(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을 숏리스트(적격인수자 후보)로 선정했다. 이중 KCGI와 스톤브릿지는 함께할 SI가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SI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금이 얼굴도 안보고 결혼하던 조선시대도 아니고, 인수를 하겠다는 입장이면 스스로 정체를 드러내야 하지 않겠나"며 "시장의 시선 등을 우려하는 것 같지만 조만간 공개적으로 나서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파업에 돌입한 한국GM 노조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되는 분들이 거기에 10%를 더 올려달라고 파업을 한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며 "솔직히 상식적으로는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GM 파업에 대해 산은의 개입 문제에 대해 "저희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며 "만약 개입하게 된다면 노조가 더욱 강경하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개입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간담회 말미에 이 회장은 "산은에 오면서 하고자 했던 일은 구조조정 뿐 아니라 혁신금융과 산은의 경쟁력 강화도 있다"며 "산은은 구조조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우리나라가 50년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먹거리를 만들지가 중요하다 그 일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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