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발열 질환 진드기·설치류 매개감염병 주의하세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흥서 기자
입력 2019-09-09 09: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완연한 가을 날씨에 접어듦에 따라 추석 명절 벌초, 성묘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 번식기이자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에 발생한다.

인천은 호발지역(경남, 전남, 전북, 충남)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인천시에서는 총 68명의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발생했다.

진드기



쯔쯔가무시증의 잠복기는 1~3주이고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형성되는 가피(검은 딱지)가 특징적이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열이 나거나 가피가 발견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어렵지 않지만 단순 감기몸살로 착각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면 폐질환, 뇌수막염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활동 시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고 옷을 벗어두지 않으며 긴팔․긴바지 착용 및 기피제 사용, 귀가 후 샤워하고 옷은 반드시 세탁하기 등 예방수칙의 준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과 더불어 가을철에 호발하는 발열 질환인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에서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된 후 건조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을 통해 피부 상처 등이 노출되어 감염된다.

예방법은 동물의 소변에 오염가능성(특히 고여 있는 물 등)이 있는 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작업을 할 때에는 피부 노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작업복(장화, 장갑 등)을 착용해야한다.

김혜경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등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 작업 및 야외 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착용하기
* 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작업 및 야외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으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 활동 후
-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