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접질려 돼지가 되고 있다봉가"…조국, 딸 진단서 대신 페북 글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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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9-0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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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읍 "장학금 먹튀하고 국민 우롱하는 것"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딸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휴학과 관련,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딸의 페이스북 글을 캡쳐해 제출해 논란이 일었다.

조 후보자가 제출한 딸의 페이스북 글은 2014년 7월 14일에 작성한 것으로 "급성으로 허리 접질려서 일주일 넘게 운동도 못 가고 밖에도 못 나가고 침대에 누워서 먹기만 했더니 돼지가 되고 있다봉가"라고 적혀 있다.

자료 제출을 요구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잔뜩 격앙돼 "지금까지 안 준다가 진단서를 뗄 수 없으니 이거라도 보기라고 준 게 뭔 줄 아느냐, 딸 페이스북 글을 올린 것이다"며 "진작 낸다고 했으면 낼 수 있었다. 근데 진단서를 못 끊는다고 '돼지가 되고 있다봉가' 이걸 냈다"고 했다.

김도읍 의원은 "장학금을 먹튀하고 나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아울러 딸의 출생 등록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를 요구한 김진태 한국당 의원의 요구에도 해당 사항이 기록되지 않은 증명서를 제출했다.

김진태 의원은 "엉뚱한 서류를 복사해서 제출했다"며 "이렇게 국회를 모독하고 말도 안 되는 일을 한다"며 해당 서류를 찢기도 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오후 속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동양대 총장과 통화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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