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 열일하는 주부, 무릎ㆍ어깨 관절에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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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연 기자
입력 2019-09-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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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한 주 앞두고 몸과 마음이 바쁜 사람이 있다. 각종 음식 장만과 청소, 손님 접대 등으로 쉴 틈 없는 '주부'가 그 주인공이다.  

바른세상병원은 명절마다 과도한 가사 노동으로 심한 관절통을 겪는 주부들을 위해 관절 건강 관리법을 6일 소개했다. 

바른세상병원에 따르면 40~50대 중년층은 관절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로 관절과 주변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쉽게 지치고 통증과 뻐근함을 느낀다. 특히 무릎 관절염은 생활 습관병으로 불릴 정도로 평소 생활습관과 자세가 중요하다.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 좌식 생활습관보다는 식탁이나 테이블 등을 이용해 서서 일하거나 의자에 앉아 일을 하는 입식 생활습관이 관절 건강에 좋다.

송동익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등 장시간 무릎을 구부린 채 바닥에 앉는 것은 무릎 관절에 좋지 않은 자세로, 심한 경우 연골 파열 또는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무릎에 부담이 가는 자세는 피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켜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음식 준비와 설거지, 음식상 나르기 등 가사노동으로 팔과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어깨 통증이 발생한다. 명절 음식 준비를 하기에 앞서 어깨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 주고 일하는 중간중간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또 무거운 물건이나 음식 재료 등을 들 때에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옮기기보다는 적당한 양으로 나눠 여러 번 이동하는 것이 좋고, 무릎을 굽힌 채로 물건을 최대한 몸 쪽으로 끌어당겨 들어올리는 것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방법이다. 폐경기 전후의 중년 여성들은 호르몬의 변화로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관절통이 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0대 이상은 관절 질환에 가장 취약한 연령이다. 활동량이 줄어들어 근육이 약해지면 통증은 더욱 악화되고,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면 우울증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노년층의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운동은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3번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며 자신의 체력과 체격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바른세상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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