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인천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공사 갈등,또다시 수면으로 부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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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9-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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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연료전지(주),인천 동구청에 10월초까지 안전·환경 평가 검사 마무리 요청

3자간 합의로 잠시 주춤했던 인천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주민과 사업자 간의 갈등이 또다시 수면으로 떠오를 태세다.

사업자인 인천연료전지(주)가 10월중 사업 강행을 예고한 가운데 주민비상대책위가 안전성 검증 없는 공사는 할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다.

인천시 동구에 따르면 인천연료전지(주)는 최근 10월 초까지 안전·환경 평가 검사를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천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사진=인천연료전지(주)]


착공의 마지막 행정절차인 도로 굴착 허가가 나면 곧바로 공사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이다.

인천연료전지(주)는 인천시, 동구, 주민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6월 19일 안전·환경 검사가 용역기관을 선정해 안정성 검사를 마친후 공사재개여부를 판단하겠다는 3자간 합의가 3개월여가 지나도록 아직도 용역 기관조차 선정하지 못하며 표류하고 있어 장기간의 공사 중단으로 인한 손실과 향후 공사 일정을 고려해 10월 초까지는 안전·환경 평가검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핵심은 주민 비대위가 3자협의시 인천시와 인천 동구청에서  제시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을 객관성과 공정성 문제로 거부하고 있다.

인천연료전지 측이 주최한 주민 간담회나 설명회에 해당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비대위측은 상용화 단계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안전·환경성 검사가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어 다른 기관을 찾기가 어려운 만큼 민간 전문가를 통해 검증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공학과나 화학공학과 등 대학 쪽도 두루 접촉했지만 기술개발 분야가 아닌 안전·환경성 분야 검증은 선행 사례가 없다며 미온적인 분위기라며 "행정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문제는 풀릴 수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용역기관 선정이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비대위측은 안전성 검증이 선행되지 않으면 공사는 절대 불가 방침을 확고히 한 상황이어서 공사가 강행될 경우 자칫 양자간 심각한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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