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H, 미얀마 양곤서 신남방 최초 경협 산단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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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9-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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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기업 진출 교두보 마련

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4일 미얀마 양곤에서 공기업 주도 신남방 최초 해외 산업단지인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우민쉐(U Myint Swe) 미얀마 부통령을 비롯해 양국 정부 관계자, 경제인, 교민, 미얀마 국민 등 500명이 참석했다.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LH가 미얀마 정부와 공동 투자하는 한국형 산업단지다. 정부는 일대를 최근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미얀마에 기반시설이 완비된 입주 부지를 조성, 진출 교두보로 마련할 계획이다.

경협 산단은 미얀마 양곤 북측 야웅니핀에 2.25㎢로 조성되며 이는 여의도 규모(2.9㎢)와 맞먹는다. 인근에 80만 인구가 있어 풍부한 노동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LH가 40%, 미얀마 건설부가 40%, 글로벌세아가 20%씩 출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사업 구조로 공사가 진행된다. 향후 LH가 산단 조성과 공급을 담당한다.

사업비는 총 1311억원이며 올해 착공해 오는 2024년 분양이 완료될 예정이다.

경협 산단이 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얀마 정부는 우리나라 유상 차관(EDCF)을 지원받아 진입도로, 전력, 상수도 등 주변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코트라 등 8개 경제·금융 기관도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금융기관, 관련 인허가 담당 미얀마 공무원이 상주하는 입주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기업들이 인허가 등 행정업무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교량 등 단일 인프라 협력에서 산업단지, 신도시 등 국토개발 전반에 대한 협력으로 발전되고 있다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토부와 LH는 앞으로도 한국의 압축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경험을 공유해 미얀마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고, 신남방지역의 상호번영과 역내평화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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