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영 조기총선’ 불안감 안고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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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9-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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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일 대비 3.6원 하락한 1212.0원 개장… 영국 조기 총선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로 인한 경제 지표 부진과 영국의 조기 총선 이슈가 겹치면서 불확실성 속에서 하락 출발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6원 내린 1212.0원에 개장했다.

미국의 8월 ISM 제조업 PMI는 2006년 1월 이후 최저치인 49.1까지 하락하면서 제조업 둔화 우려를 키웠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도 1.469%로 2016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미중간 관세가 예정대로 발효되면서, 도널트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재선 될 경우 “중국과 무역합의내용이 더 나빠질 수 있고, 유럽 연합 등 다른 나라도 무역에서 불공정하다”고 발언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또 영국 하원이 밤사이 의사 일정 주도권을 가결시키면서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감도 커진 상황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조기 총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당이 승리하게 되면 국민 동의를 얻었다는 명분으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져 불안감은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승지 삼성물산 연구원은 “미중 무역긴장에 브렉시트 이슈까지 더해지며 불확실한 대외 여건이 강한 지지력을 제공하는 가운데 당국 경계는 상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일부 강달러에 따른 환산액 감소도 있을 것이지만 환시 개입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1210원 초중반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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