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 6000여명 몰려…현장·AI면접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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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9-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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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바이오기업 74개사 참여…현장면접‧멘토링 등 진행

3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 모습 [사진=황재희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 6000여명에 가까운 구직자가 몰리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국가적 난제인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이번 채용박람회를 마련했다.

박람회는 시작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현장면접 사전 지원자가 2635명이었으며, 일대일 직무 멘토링은 227명이 접수했다. 행사 당일에는 시작 전부터 현장에 도착해 정장을 차려입고 면접 연습을 하는 구직자도 많이 눈에 띄었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날 박람회에는 제약‧바이오기업 74곳이 참여했다. 이 중 현장면접을 진행한 곳은 27곳, 채용상담을 진행한 곳이 47곳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한국여성과학기술지원센터 등 6개 기관도 참여했다.

현장면접과 멘토링, 특강, 면접메이크업관 등은 구직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업체 부스별로 채용 설명과 상담을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특히 AI(인공지능)면접관은 시선을 사로 잡았다. AI면접은 실제 AI 면접 때와 같은 상황별 질문, AI 면접 게임 등이 포함됐다.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가 AI면접관 체험을 진행 중이다. [사진=황재희 기자]

유한양행‧메디톡스‧한미약품‧GC녹십자‧대웅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이 실시한 기업설명회도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박람회에 참가한 김 모씨(26, 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 참여했다”며 “이번에는 현장면접을 보기 위해 지원했고, 3곳에서 면접을 보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보다 넓은 공간에서 진행해 쾌적했고, 오픈 공간에서 진행하다보니 압박감이 좀 덜했던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장면접을 진행한 동국제약 인사담당자는 “사전신청에 따른 면접으로 인해 모든 지원자들이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실제 면접처럼 심층적인 대화를 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국회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다수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제약바이오업계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격려했다.

제약업계 종사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만7336명으로, 2008년(7만5406명) 대비 약 29% 증가했다. 최근 5년간은 제조업의 약 8배를 웃도는 고용증가율(8.6%)을 보이며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약 2200여명을 새롭게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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