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임직원 아이디어 ‘미래 경쟁력’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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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9-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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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테크챌린지' 1기에서 최종 선발된 연구원들이 별도로 마련된 전용 사무 공간에서 신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제공 ]

현대모비스가 임직원들의 신기술, 신사업에 대한 고민을 회사 차원의 전략 과제로 발전 및 육성시키는 프로그램을 전면 시행한다. 미래 모빌리티(이동) 서비스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 아이디어 육성 목적의 3대 전문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테크 챌린지’와 ‘스타트업 챌린지’,‘아이디어 제안 게시판’ 등이다. 회사 측은 “(프로그램을 3개로 나눈 건) 여러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세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크 챌린지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기술에 집중된다. 직원 아이디어가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일정 기간 동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 소속됐던 조직과 공간에서 분리돼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젝트 개발 기간은 기본 1년이다. 기간과 개발 지원비는 과제의 종류에 따라 조정된다. 근무 시간은 선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만약 과제 개발에 실패하더라도, 별도의 불이익은 없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테크 챌린지 1기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와 심사를 올해 초부터 진행해 이미 1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며 ”선정된 과제는 차량 내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설정을 무선업데이트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챌린지는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래 신기술, 신사업에 대한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 측은 선발된 팀에 교육 세미나, 조직(팀) 구성, 사업계획서 제작, 기술 육성 등 창업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모두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진행된 스타트업 챌린지 선발 과정에서는 총 29개팀이 참여해 2개팀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전문 기술 개발과 사업화 과정을 밟게 된다.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실제 창업 기업으로 활약하게 된다.

아이디어 제안 게시판은 직원들이 업무나 일상 경험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면, 선별 과정을 거쳐 실제 연구개발 과제로 채택한다. 매 월, 매 분기 단위로 평가해 포상하는 등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지난 5월부터 운영된 아이디어 게시판에는 현재 200건 가량의 아이디어가 등록됐다. 분야도 전기차 충전부터 차량용 헬스케어까지 다양한다.

고영석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은“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경쟁력은 창의적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며“임직원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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